토야바바의 예뻐지는 하루

 

 

일상에 지쳐가는 요즘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드나

생각하시는분들 많으실거예요

저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다들 힘들다 힘들다

사는게 편한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어제는 오랫만에 고향에 내려왔어요

저도 사실 많이 지쳤거든요

이제는 모두 다 내려놓고 싶은 날 이라고 생각했는데

고향에서 만난 친구도 동생도

다들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드냐고 하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듣자니 저는 힘들다고 이야기도 못하겠네요

사람관계에 치이고 돈버느라 힘들고

애들 키우느라 바쁘고

이런저런게 그냥 일상이지만 그런 일상이고 당연한것들이

때로는 너무 숨막혀서 견디기가 어려워지는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연예인들만 걸리는줄 알았던

공항장애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도 하나둘씩 보이더라구요

그럴때 가장 필요한건 내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줄 친구인거 같아요

그냥 별다른 얘기를 해주지 않아도

뭔가 해답을 제시해주지 않아도

굳이 도와주려고 뭔가를 해주지 않아도

그냥 같이 앉아서 커피만 한잔 마셔도

정말 진실한 눈빛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

그래서 모두 다 내려놓고 싶은 날에도

그래 다시 한번 힘내보자 하고 기운낼수있게 해주는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그런 친구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인지

만약 아니라면 꼭 그런 친구가 되어줘야겠다 생각했어요

나만 힘든게 아니니까

다들 정말 견디고 있구나 열심히 견뎌내고 있구나

같이 살아줘야겠다 아니 살아내야겠다

같이 버텨내야겠다 생각했네요 그게 친구니까요

오늘 술도 안마셨는데 주저리주저리 횡설수설이네요 ㅎ

누군가가 읽지도 않을 글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

요즘은 머리가 나빠졌는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인지

하고싶은말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어떨때는 내가 하고도 도대체 뭔소린지 ㅎ

아! 모두 다 내려놓고 싶은 날에

진짜로 한번 내려놓는 것도 좋아요

뭔가 일탈을 하라는건 아니지만

오랫만에 수목원에 갔더니 정말 좋더라구요

하늘도 보고 꽃도 보고 바람도 느끼고

그냥 아무 생각도 안하게 되고

마음이 정말 편안해 지더라구요

물론 친구랑 함께여서 더할나위없이 좋았지만요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지만 꼭 한번씩 그런 시간을 가져보세요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라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요

혹시나 힘들어서 이글을 보시고 계시다면

기운내세요.. 우리는 다 너무나 소중한 존재니까요

그걸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